[interview_Film2.0] 비의 본명 찾기 / Find Rain’s Original Name
본격적인 세계무대 진출을 앞둔 가수 비가 곧 영화배우 정지훈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그 영향력과 위상만으로도 정지훈은 2006년 한국영화에 내릴 뜨거운 비다.
Ahead of advancing onto the steady stage in the world, the singer Rain appears in the screen as the movie actor Jeong Jihun in a short while. Only with the influence and status, Jeong Jihun is a hot rain to fall down upon the Korean Movies 2006.
무대에서는 ‘비’지만 이제 카메라 앞에선 ‘정지훈’이라 불러다오. 비가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출연하면서 본명을 되찾았다. 얼마 전 ‘타임’ 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비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한국영화계의 선두에 서 있는 인물이라면, 비 역시 선두에 서서 가요계의 상식과 한계를 정면 돌파한 엔터테이너다. 그것은 주로 아시아에 한정된 기존 ‘한류’마저 넘어서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계와 가요계 양쪽의 가장 뜨거운 두 첨단이 만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It was ‘Rain’ on the stage, but call him ‘Jeong Jihun’ now in front of a camera. Rain regained his real name in the movie of the director Park Chanwook . Chosen by the Time magazine a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100 persons in the world a while ago, Rain is showing a better movement forward than expected. Just as the director Park Chanwook, who won the best award of judges in the International Cannes Film Festival through , is in the van of the Korean world of movies, so is Rain a great advanced entertainer who’s directly outgrown the common senses and limits of the popular singers’ circles. This means, he is even beyond the existing Korean wave limited to mostly Asia. In that sense, there is a special meaning in , in which the two hottest vanguards from both worlds of movies and popular music met.
해외에서 쏟아진 질문의 대부분은 뭔가?
What are mostly the questions asked at overseas?
가장 먼저 일본과 중국이 아닌 한국 엔터테이너라는 사실에 놀라 한다. 그리고 아시아인으로서는 이런 자리에 오게 된 게 처음이니 어떤 느낌인지 묻는다. 최근 한류라는 트렌드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 일본, 중국과 다른 한국만의 독자성을 서서히 인정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보니 내가 그의 신작에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정말 혈안이 돼 있다. 나중에 어떻게 욕을 할까?(웃음) 과연 어떤 멋진 작품이 나올까 하면서.
First of all, they are amazed that I am a Korean entertainer, not Japanese or Chinese. They asked how I felt, considering I am one of the first Asians to come this place. I was very pleased because they knew somewhat a lot about the trend of Korean wave. It seems the Korea’s own uniqueness different from Japan or China’s has been little by little acknowledged. Since few were ignorant of the film director Park Chanwook, they showed a heated interest in me, knowing that I would appear in his new piece of work. On the other hand, how should I be greeted with all the shower of abuse later on, if a nice one doesn’t come out? (He smiles.)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미국무대 진출의 꿈이 언제부터 가시화되고 있다고 느꼈나?
When did you felt something being actualized about the dream of advancing to the stage of America which you had dreamt since long ago?
'타임'이 선정한 100인에 뽑히고 미국언론과 관계자들을 만난다고 해서 미국 진출이 당장 현실화되는 건 아니다. 다만 뭐냐면 지금 좋은 기회들이 많고, 황정민 선배님이 말했듯이(웃음) 누가 밥상을 차려줬다면 그걸 잘 먹어야 하는데 소화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드는 거다. 그런 점에서 가장 큰 숙제는 언어의 벽이다. 올해 영어에 대한 준비를 잘 해두면 몇몇 접촉이 있는 레이블을 통해서 내년쯤이면 굉장히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그쪽 관계자들도 이제 아시아의 배우들이 할리우드 와서 액션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고 있다. 아시아 배우들이 멜로 하는 거 보고 싶고 더 나아가 다른 장르에서도 보고 싶다면서 칭찬을 많이 들었다. 물론 그 흐름이 일시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조금씩 시장성을 보는 것 같다.
Even if you may be chosen as Time’s 100 and meet the press or relevant persons in America, the advancement to America isn’t actualized right at the moment. The thing is, if there is many a chance and if somebody had set the table to eat, like senior Hwhang Jeongmin said (he smiles), you should eat it deliciously. But may I digest it nicely? That’s what I am afraid. In that sense, my personal biggest homework is language barrier. If I prepare myself well for English, I guess I might let you have great news through label sources that I have contact with by the time of next year. “The time has passed by that Asian actors performed in action only in Hollywood,” said the persons concerned there. I heard them saying in their compliments they wanted Asian actors and actresses performing in melodrama, or furthermore in other genres. Of course, it won’t be easy for the flow to change at a swoop, but the marketability seems to have been being allowed for little by little.
타임 파티에서 제리 브럭하이머와 만났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At the party of the Time magazine, it became a topic that you met Jerry Bruckheimer.
사실 파티에 참석하면서 꼭 보고 싶었던 사람은 어릴 적부터 우상이었던 조지 루카스 감독이었다. 다행히 직접 보긴 했는데 떨려서 인사는 못 했다.(웃음) 자유로운 현장 분위기 속에 윌 스미스하고도 인사를 나누고 미국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다 만나서 대단했다. 그러다 우연히 제리 브럭하이머의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사실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다. 어디서 왔냐? 한국에서 왔다. 뭐하는 애냐? 나 가수고 영화도 한다. 당신은 누구냐? 이렇게 대화가 이어졌는데 그 사람도 내가 자기를 못 알아보니까 ‘나를 모르나?’하는 의아한 표정이었다.(웃음) 제리 브럭하이머라는 얘기를 듣고 <더 록> 등 내가 좋아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대부분 제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영광이었다. 나도 ‘Rain'이라고 소개를 하니까 그도 많이 들어봤다면서 반가워했다. ‘원래 동양남자들이 당신처럼 이렇게 키가 크냐?’고 물었고 ‘보통 이소룡과 성룡만을 생각하는데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체격조건과 목소리는 확실히 좋다’면서 명함을 건넸고 ‘빠른 시일 내에 연락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Rather, the person I sure hoped to meet in the party was George Lucas who was my idol since childhood. Luckily I saw him in the face, but couldn’t greet him due to a tremble. (He smiles.) In a liberal atmosphere of the spot, I shared greetings with Will Smith. And I meet a lot of America’s significant persons. By and by, I happened to be seat by seat with Jerry Bruckheimer. Actually, I didn’t know who he was at first. The conversation with him started like this: Where are you from? I am from Korea. What do you do? I am a singer and participate in a movie, too. What do you do then? As I couldn’t recognize him either, he was somewhat at a loss in his expression, “Don’t I know you?” (He smiles.) To hear he was Jerry Bruckheimer, I felt honored, thinking he is a maker of many blockbuster films of Hollywood I like, such as . I introduced myself as ‘Rain.’ He looked pleased too, telling me he heard of me a lot. “Are Orientals originally as big as you?” he said, “You feel different, compared with my usual thinking of an oriental image only of Bruce Lee and Jackie Chan.” And he handed over his name card saying, “Your physique and voice is sure great. I wish we may have any opportunity to have contact at any earliest.”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임수정이 싸이보그지만 괜찮다고 생각하는 남자, 그리고 자신 역시 타인의 성격이나 특기를 훔칠 수 있다고 믿는 일종의 정신병자로 출연한다. 현재 그 인물에 어느 정도 다가간 것 같나?
In , you appear as the man who thinks that Lim Sujeong is a cyborg but is okay, and you too as kind of a psychopath who believes can steal other person’s personality or specialty. How closer do you think you are to the character?
나 스스로는 다 돼 있는 것 같고 인물에 심취해 있는 것 같은데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 또 아닌 것 같고 계속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감독이 생각하는 인물과 내가 다를 때도 같을 때도 있는데 워낙 내 의견을 잘 들어주신다. 들어주시는 척하면서 정작 어떤 컷을 쓸지는 모르겠지만(웃음) 내 나름대로 계속 해석해나가고 있다. 나 역시 TV 드라마 세 편 정도 하면서 내 나름의 약간의 연기철학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 깨졌다. 연기도 장처럼 오래 묵을수록 좋은 것 같다. 아무리 애써도 연륜은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아직 ‘연기자 정지훈’이라고 하면 많이 부끄럽다. ‘이번에는 열심히 했구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구요’ 그런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오래 기억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잘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 하고 있다고는 자신한다.
I might have felt myself up to par and somewhat deep in the character. But exchanging talk with the director, I feel below par at times. So I keep searching. There are times when the character the director thinks and mine are different. But he would listen attentively to my opinions. Pretending to be listening, which cuts he will actually use, I don’t know, though. (He smiles.) I am interpreting in my own way. Having been in previous three dramas in TV, I believed I had some kind of my own philosophy of acting. This time, much of it went to pieces. Like soybean paste, acting seems better as it is older and older. However hard I try, I cannot seem to beat the annual rings of a tree, or the wisdom of age. Accordingly, I feel much ashamed of being told the ‘actor Jeong Jihun.’ Even if not adding the words ‘I did try very hard this time,’ ‘I’d like to be such and such an actor,’ I’d like this work to be a long-remembered one. Meanwhile, I am at least as convinced as I can receive compliments of ‘well-done.’
가지고 있던 그 나름의 연기철학이었다면 뭔가?
What is your own philosophy of acting you have had?
철학이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대본을 보면 그냥 내 자신이 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노력했다. 그래서 매번 그 인물에 대해 어떤 성격이고, 버릇은 어떨 것 같고, 또 말투와 옷차림은 이럴 것이다, 하는 걸 늘 쓰고 다녔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왜냐하면 정신병자에다가 가끔 보통사람처럼 돌아올 때도 있다. 그리고 굉장히 순하고 착한 면도 있다. 남들은 이해 못해도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정신병자를 바라보는 고정관념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인물들이다.
Ashamed to say my philosophy of acting, yet if I looked at the script given, I just thought I should be that character myself and then tried hard. Therefore, each chance I got, I would jot them down on the memo, what the character’s peculiarity is, what habits he might have, his way of talking, his style of dressing, and such forth. This time is different. Because he is a psychopath and sometimes comes to senses like a normal person. And he is very mild and good-natured. If others don’t understand them, they have their own world. They are a little distant from the fixed ideas with which people look at a psychopath.
지금껏 박찬욱 감독 영화에서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라 장면들을 꼽아본다면 어떤가?
Which scenes, not film titles, do you think are the scenes you’d choose, in the films directed by Park Chanwook yet?
두 장면이 있다.(웃음) <복수는 나의 것>에서 신하균 선배가 집에 갔는데 기다리고 있던 송강호 선배가 설치해둔 장치 때문에, 문을 열다 전기 감전이 돼서 쓰러져 파닥거릴 때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장면인데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참 이상한 정서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올드보이>에서는 최민식 선배가 감금방을 나와 수평 롱테이크로 긴 액션 신을 펼칠 때 정말 감탄했다. 나도 운동을 해봐서 아는데 그런 롱테이크는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정말 쉽지 않다. 굉장히 놀랐다.
There are two that occur. (He smiles.) In , senior Shin Hagyun was going home. Because of a certain device senior Song Gangho set up, he got electrified and fell on the ground while opening the door, and flopped along. The scene might have been just gone by, but I remember I laughed for a while. Such a strange scene of emotion occurred to me. In , out of confinement, Choe Minsik showed a long action scene in a horizontal long take, at which I was really amazed. I know because I practiced exercise. Such a long take is not easy either physically or emotionally. I was greatly amazed.
이번 영화에서 자신도 그런 장면들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나는가?
In this movie, do you have a desire to be remembered as such scenes?
사람은 누구나 그런 욕심이 있겠지만 감독님이 끌고 가고 생각하는 콘티가 있어서 거기서 혼자만의 욕심을 낸다면 다 흐트러질 거다. 그리고 좋은 장면들이 분명히 이번에도 나한테 있다. 그래서 매신 매컷마다 사람들 기억에 남기 위해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어쩌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내가 좀 오버했다고 느낄 때도 있고, 그러면서 적응하고 있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것 같다.
Everybody might have such desire. But there is the continuity that the director wants to draw along. So there if one has his own greed, things will go astray. Certainly, there are good scenes for me this time. So, each scene each cut, I shall try harder to be left in people’s memory. At times if what the director thinks is different from mine, I feel I was overdoing myself. In so doing, I have been adapting myself. The more I do acting, the harder it seems to be.
이번에도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기이한 유머가 있나?
This time too, is there an odd humor that is hard to be differentiated between if one should laugh or if one should cry?
그렇다. 뭐냐면 아주 재미있을 만한 신인데도 굉장히 담백하게 간다. 웃기려고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 웃기려고 하지도 않는 굉장히 어려운 연기가 요구될 때도 있다. 처음에는 의아할 때도 있는데 나중에 현장 편집해보면 그게 정답일 때가 많다.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감독님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다.
Yes. It is an intriguing scene. However, it goes very indifferently. There are times of very difficult acting in which you shouldn’t make them either laugh or cry. At first, I was sometimes at a loss, but compiled, it was more often a better answer. In this movie too, the color of the director’s seems to be very clear.
그럼에도 ‘로맨틱 코미디’라고 말해지는 이 영화에 적응이 되나?
Despite that, are you getting adapted to the movie called ‘romantic comedy’?
사실 나도 정말 감이 안 잡힌다.(웃음) 전에 한번 감독님께 ‘사람들이 이 영화 장르가 뭐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답할까요?’했더니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 아닐까?’ 그러시더라. 다른 스탭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다. 일단 영화는 재밌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오달수 선배님처럼 막강한 조연 선배님들을 보고 있으면 한마디만 해도 웃음이 터지고, 상대역인 임수정 씨도 재밌고 귀엽게 나온다. 각자 캐릭터가 확실하고 분명 굉장히 새롭다.
In fact, I have little comprehension yet. (He smiles.) Once, I asked of the director, “How should I answer them to the question of this film’s genre?” He said, “How about calling it kind of romantic comedy?” The other staff members have all thought that way yet. The movie is interesting. Not that I do well, but that if I look at the good assistant actors and actresses like senior Oh Dalsu, just their mere remark of words makes us laugh and my partner Lim Sugeong is looking fun and cute. Each of the characters is positive and sure very fresh.
이번 영화에서 일종의 밥통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온다던데? 변신이 놀랍다.
In this coming movie, I was told you hairdo may be like a container for boiled rice? which looks amazing.
나를 버렸다.(웃음) 완전히 영화에 올인했다. 이전까지 기억되던 비라는 사람으로 안 보이고 오직 그 캐릭터만 보일 거다. 진짜 연기가 좋아서 하는 거고 이 영화 끝내고 나면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데뷔 때를 생각하면 내가 여기까지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 그땐 1등이든 장려상이든 제발 상 하나만 달라, 하는 심정이었다.(웃음)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다 이루고 더 큰 걸 앞에 두고 있어서 어떻게 요리해나가야 하는지 두려운 마음도 있다. 감독님도 한번은 ‘전혀 다른 길을 가다가 내가 너랑 만난 거 신기하지 않니?’ 그러시더라. 매번 어디까지 갔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길이 보인다. 그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또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I’ve given up on myself. (He smiles.) I am devoted to the movie. I want to be out of the previous person Rain who I was and to be only into that given character. I do acting because I really like it. After the movie, I think I might find myself more matured. If I recall my days of debut, I never thought I would come this high up here. On those days, I merely imagined I wished I were to get any single award, regardless of first prize, encouragement award, or just any whatsoever. (He smiles.) Now that I’ve completed all those and am in front of a bigger one, I’ve gotten fearfulness about how to get along at the corner of mind, too. The director said, “Isn’t it marvelous for us to meet on each different path from other?” If one thinks he or she is up to somewhere, there is another one up there to go each time. Hoping there awaits us a good result ahead, I am positive things will turn out better.
http://www.film2.co.kr/people/people_final.asp?mkey=2431
Translated by prlttr of jeongjihun.com
People - Interview
비의 본명 찾기 / Find Rain’s Original Name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정지훈 Jeong Jihun, [I’m a Cyborg, But It’s OK]
Reporter Ju Seongcheol(주성철) / May 19 2006
source: JeongJihun.com
site: http://jeongjih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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